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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신혼
오영철03-25 15:26 | HIT : 262
홀로 남은 신혼

“12월이면 다시 남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4일에 결혼한 ‘치포’라는 24세의 여성의 말이다.
마땅히 남편과 신혼으로 같이 살아가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10년전인 2008년에 태국의 서부 국경에 위치한 매라 난민촌에 들어왔다.
어머니와 같이 들어왔을 때 그녀의 나이는 14세였다.
2004년 이전에 들어온 그녀의 일부 형제, 자매는 미국으로 난민자격을 취득하여 갔다.
10년째 그녀의 소망은 이곳에서 먼저 떠난 가족처럼 이곳을 떠나 자유가 있는 제삼국에 가는 것이다.

그런데 중에 지난 1월 4일, 인생에서 가장 추억에 남을 행사를 치렀다.
난민촌이지만 성대한 결혼식을 한 것이다.

남편은 그녀가 난민촌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 사귀던 형제였다.
‘소모’라는 형제인데 2015년에 호주정부에서 난민자격을 취득하여 호주로 넘어갔다.
‘소모’는 호주에 간지 2년이 되어 영주권을 취득하였고 자동차 정비공으로 살고 있다.
그들의 사랑은 몇 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아, 지난 1월 5일에 난민촌에서 결혼했다.
그리고 난민촌에서 약 2주동안의 신혼을 보낸 후 남편은 호주로 돌아갔다.
자유가 없고 외부지원으로 살아가지만 사랑과 결혼은 나름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후의 과정이 불투명하다.
가장 확실한 것은 12월에 남편이 잠시 난민촌을 방문하는 것이다.
거의 1년만에 만남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잠시 지내다가 다시 호주로 돌아갈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 ‘치로’는 아직 같이 호주로 갈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기대하는 것은 앞으로 2년뒤에 남편이 호주시민권을 얻은 후 ‘치포’를 초청하는 것이다. 시민권을 취득하면 가족을 초청할 수 있는 자격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바로 간다는 보장은 없다.
그 이후에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한데 몇 년이 걸리곤 한다.
지금 매라 난민촌에는 이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족들이 시민권을 획득하여 초청을 하였지만 해당 정부가 허락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복잡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태국 정부와 UN은 지금 카렌 난민캠프를 정리하고 난민들을 본국으로 송환할 계획이다.
카렌 난민들이 미얀마로 돌아간다면 미래의 상황은 더 불확실해진다.
난민촌에 있으면 UN이 신분을 인정해 주지만 미얀마의 상황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난민촌에 갈 때마다 ‘치포’가족을 방문하고 우리 딸들도 알고 지내기 때문에 ‘치포’의 일이 그저 남의 일처럼 다가오지 않는다.
기도하기 전에 격려를 한다.
“갇혀 있었던 카렌난민들이 미국과 호주 등으로 가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다.‘치포’의 신혼이 홀로 기다림의 시간이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소망하며 기다리자.”

사연은 많은 만큼 예수님의 위로와 격려가 많이 필요한 세상이다.
하늘의 위로를 통하여 외로움을 넘어 소망과 격려를 나누는 ‘치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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